돈 걱정에서 벗어나 본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럴때 마다 아내와 상이를 했다. 그러면 최소한 걱정이라도 덜 수 있었다.
배우자의 생활성향을 한마디러 표현하면 어떻습니까? 하는 질문을 던져 보았다. 처음 몇명의 부자들을 만날 때에는 보기를 주고 선택 하도록 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취재 대상이 10명이 넘으면서 부터는 빈칸으로 남겨 두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도 공통점을 뽑아낼 수 있었다. 가장많은 답변은 내 이ㅣ야기를 잘 듣는다. 또는 대화가 통한다는 것이엇다. 다음에 검소하다 였고, 욕심이 많다. 인내심이 많다. 적극적이다 등의 응답도 많았다.
이순애씨는 취재중에 만난 유일한 여성중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 였다. 남편은 오랫동안 교육 공무원으로 일 하다가 은퇴를 했다. 이씨는 집 근처 증권사 지점의 대형 고객이다. 이씨가 전화를 해서 '저 이순애 인데요' 한마디만 하면 직원들이 지점장을 바꿔 준다고 한다,.
이씨의 집은 서울 변두리의 주택가 에 자리잡은 4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이었다. 그 집을 방문 했을때 기이한 현상이 누에 띄었다. 넓은 거실이며 방이며 구석마다 두루마리 휴지가 천장까지 높이 쌓여 있었던것,
웬 휴지기 이렇게 많나요? 휴지장사라도 하시나요? 하고 농담어린 말로 물었다.
있는 휴지에 한이 맺혀 그렇지요하고 미소를 지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돈을 아끼느라 휴지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만 휴지를 주고, 부부는 신문지난 일력(매일 뜯어내는 달력)을 화장실에서 사용했다는 사연 이었다. 그것이 한이 되어 지금도 휴지를 바겐세일 하는 곳이 있으면 달려가서 몇 두루마리씩 사온다고 있는 말했다.
돈이 안 나오는 집은 싫어요
그들이 부자가 된것은 이순애씨 노력 덕분이었다. 이씨의 남편은 재태크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나 다름이 없었다. 다음은 있에게서 전해 들은 에피소드 .
이들 부부는 오랫동안 고생을 한 뒤 여력이 생기자, 널은집을 사서 이사를 하기로 하고 동에에서 마땅한 집을 물색 했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곳이 유명 트롯트 가수가 사는 집. 120평이 넘는 대지에서 멋들어지게 세워진 집이었다. 남편이 이집에 홀딱 반해 부인이 다른 집을 알아보는 사이에 덜컥 계약을 하고 말았다.
이순애씨는 남편을 설득해 ㅆ다. 나는 그런집이 싫어요. 그 집에선 돈이 안나오잖아요. 밑에 상가라도 들여서 월세를 받아야지. 그렇게 큰 집에 우리가족이 살아봐야 세금만 많이 내야 하잖아요. 다시 지을 수도 없구요.
처음에는 고집을 피우던 남편도 이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해약을 했다. 부부는 그 돈으로 땅을 산 뒤 일부 대출을 받아 업무용 빌딩을 올렸다. 빌딩 바로 앞에 전철역이 생기면서 임대료 수입이 치솟았고, 부부는 이 빌딩을 기반으로 더울 많은 부를 쌓을 수가 있었다.
돈을 모으려면 부부간에 이야기가 잘 통해야 해요. 한쪽은 단돈 100원에 벌벌 떠는 데 다른쪽이 물쓰듣하고 다니면 부자가 될 수 없어요. 대화를 많이 나누고 서로 이해 하려고 노력 해야 한푼 두푼 모이게 되는 거죠. 그래서 나는 복이 많은 사람이죠. 바깥양반이 많이 벌어다 주지는 못했어도 내 말을 잘 들어주고 해서 마은 고생은 덜 했으니까요.
부자들은 배우자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대화를 통해 현재의 재정상태에 대한 정보를 공유 하고, 부자 방향을 설정하는 동시에 생활 습관을 서로 맞추는 독특한 가계경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 같은 시스템의 원천은 대화에서 나온다. 분란이 끊이지 않는 가정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인내가 필요하다. 귀를 막은 채 상대방에게 자기 생각만 강요 한다면 서로의 의중을 알 수 없어 대화를 나누기 조차 어렵다. 대화는 부부의 의지를 서로에게 전달하는 도구이자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께 뒤도록 몰아세우는 자극제 이기도 하다.
몇 년 전, 수 억원대의 비리를 저지른 말단 공무원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실소를 금 할 수 없었다. 그 아내의 가계부에 이런글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을 믿자. 지금은 30평 아파트로 만족하자. 내 후년엔 60평이고, 그 다음에는 벤츠다." 비리 공무원마져 삶의 목표를 다짐하기 위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100명의 부자들에게 경제적 성공을 이룩하는데 가장 좋은 배우자 상을 추천 한다면 어떤 스타일인가?하고 물었다. 만일 자녀에게 적합한 배우자를 선택할 때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이해심이 마ㅣㄶ은 성격"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자녀가 마음 고생을 하지 않아야 하며 부자가 되는 데도 이런측면이 중하다는 의미에서 였다. 다음으로는 "부모의 재산이 많은 사람"으로 꼽았다.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고 출발을 한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라는 주장이었다. 딸만 둘 두었다는 김대영씨는 사위집의 재산이 많으면 많을 수록 보탬이 되는 것 아니냐.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없는 사람들의 말 장난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밖에 원만한 성격, 근검절약정신, 인내심, 사교성 등도 자녀의 배우자 선택에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한국의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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