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 전선에 뛰어든 모든 사람들이 귀 귀울여하 하는 대목이 있다 . 영업 마인드에 대한 것이다. 굳이 비지니스가 아니더라도 영업 마인드를 갖는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어쩌면 삶이라는것 자체가 '나 이외의 모든 사람에 대한 영업의 과정'인지도 모른다. 으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변의 사람들이 제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게 되며, 그 결과는 우리에게 적지않은 영향으로 되돌라 오게 된다.
회사 생활을 할때, 상사나 동료. 후배들을 상대로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가 언젠가는 부메랑처럼 나타난다. 구조조정 1순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아무생각없이 던진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비수를 꼿는 일일 수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영업력을 발휘 한다면 이 같은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고객으로 삼는다는 자세를 갖는것이 필요하다.
업무능력이 다소 떨어져도 내부 영업력이 뛰어 나다면, 주변 사람들은 " 저 친구는 일도 꽤 잘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해"라며 후한 점수를 준다. 업무능력은 영업력(친화력이라는 표현이 더울 어울리겠지만)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되는것 이다. 이런 사람을 욕할 수 만은 없다. 내부 영업도 엄연한 영업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금전적인 이해관계가 걸린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비지니스의 핵심은 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영업이다
컴퓨터의 대명사로 불리는 IBM이 처음 부터 세계적인 기업으로 출발 한 것은 아니다. 더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는 컴퓨터 기업도 꽤 많았다. 기술만 놓고 보자면 슈퍼컴퓨터를 생산하던 클레이 같은 회사가 훨씬 낫다. PC만해도 다른 제품보다 애플의 매킨토시를 더 높게 쳐주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IBM은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컴퓨터업계의 최고봉에 우뚝 섰다.
IBM파워의 원동력은 "파란 양복"으로 불리는 이 회사의 영업맨 들이다. 지난 1980년대 까지 IBM은 영업사원 모두에게 파란 정장과 깔끔한 넥타이를 매도록 요구 했는데, 이들이 대형컴퓨터의 주 수요자인 금융권과 대기업의 문이 닳도록 드나드는 통에 "뉴욕 중심가를 걷는 파란양복은 모두 IBM맨"이라는 우수갯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분양 대행업을 하고 있는 손성필씨는 중소제약업체의 영업맨출신이다. 다년간에 걸쳐 누군가를 걸처 아쉬운 소리를 하는것을 일상생활로 했던 사람이다. 직장에 다닐때는 물건을 파느라구두가 닳도록 다녔고 , 사업체를 차린 후로는 큰손들에게 부동산을 파느라 전화를 끼고 살았다.
그는 "사람을 처음 만나는것을 새침떼기 처녀에게 연애를 거는것과 비슷하다"고 이야기 한다.
"콧대 높은 처녀에게 데이트를 하자고 하면 대답이 뻔 합니다. '됐다'고 하지요. 잘 모르는 사람에게 접근하는것도 비슷해요. 상대편은 경계심을 보이면 저를 물건 팔아먹으려는 잡상인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좀 다르게 접근 합니다."
전화를 걸어 " 00님에게 소개를 받았는데 찾아 뵙고 싶다"고 말을 건네면 상대방은 십중팔구 만나지 않으려고 발뺌을 한다는것이 손씨의 경험. 따라서 상대방이 반응할 틈도 주지 않은채 속사포로 쏟아 붇는다. "저는 화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오잔까지 시간이 되는데 편한 시간을 고르시지요 "리고 먼저 제안을 하면 , 엉겁결에 이중 하나를 고르거나 다른날을 제안하는것이 사람의 심리다.
손씨의 연애 경험이 풍부한지는 모르겠으나, 아가씨들도 이런 방식에 넘어가 일단 만나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만나기 전에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방문해서는 그 사람이 흥미를 갖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호감을 끌어 내는것 이다. 사업 목적은 어렴풋이 뉘앙스만을 전달한다. 그런 다음에 헤어지며 다시 약속을 잡는다. "오늘 유익한 말씀 많이 들었는데 , 저는 다음주 월요일고 금요일이 비어 있습니다. 다시 뵙지요. 언제로 할까요 ?" 두번째 만나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다 보면 어느새 거래 이야기가 나오고 계약 문턱까지 도달하게 된다. 까다로운 사람이라도 자꾸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손씨는 "계약이나 결혼이나, 자주 접촉해야 골인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인이 됐다고 해서 임무가 완수된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는게 손씨으 지적이다. 고객 또는 연인에게 끊임 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여 주어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있다는것. 이러한 관계가 파탄이 나면 상처를 입게 된다. 손씨는 이런점에서 비지니스와 연애가 일맥상통한다고 말한다.
고객이 고객을 몰고 온다
손성필씨는 주요 고객들의 사무실로 느닷없이 찾아가는 버릇이 있다. 별다른 용무가 없어도 그냥 놀러가서 잡담을 한다. 그러다가 저녘때가 되면 함께 술을 마시기도 한다. 그의 컴퓨터에는 주요 고객의 신상이 액셀 파일로 정리되어 있다. 생일을 챙기기 위한것 이라 한다. 특히 배우자의 생일을 챙기는데는 귀신이다. "남성들은 자기 생일을 챙겨주는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흥이 없는것 같아요. 오히려 부인 생일때 꽃다발과 케이크를 보내주면 고맙다고 전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부인 생일을 주로 챙기지요 "
이 같은 노력의 결과가 "고객의 열성 팽화 현상"으로 이어 졌다. 처음에는 서먹한 관계였던것이 어느새 친구 정도의 사이로 발전하고, 마침내는 손씨의 사업을 도와주기 위한 자발적인 고객들이 되었다고 한다.
손씨가 새로운 부동산 물건을 따내 고객에게 연락하면 그 고객들이 자기 친구들까지 몰고 오는 경지에 이르게 된것 이다. 주는 만큼 받는것이다. 손성필씨가 고객에게 선사한것은 "관심과 배려"였고, 고객은 그 보답으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해 주었다. 고객 들에게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준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것 이다.
- 베푼만큼 돌아온다. 안 돌아오면 어쩔 수 없고 .. - 그래도 베풀자 ....
'새아침의 경제 > 부자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에게나 미래는 두렵다 (0) | 2017.09.14 |
---|---|
나는 일이 안풀려도 웃는 다 (0) | 2017.09.13 |
자수성가한 부자의 5가지 덕목 (0) | 2017.09.12 |
다 때려치우고 장사나 할까 보다 (0) | 2017.09.11 |
겨울이 오기전에 양털을 깎는 이유 (0) | 2017.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