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ync="async"> ',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상큼한 새아침 :: 재산이 많은데 보험은 왜 들어
반응형

쪼들려 살면서 행복하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궁핍함을 물려주면서, 행복은 마음에 있다고 주장한들 소용이 있을까.

 

 

종신보험, 연금보험, 상해보험, 암보험....... 부자들이 가입한 보험들이다. 부자 100명가운데 93명이 어떤 형태로든 보험(자동차 보험 제외)에 가입하고 있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이런 보험은 언젠가 발생할 위험에 대비해 금전적인 여력을 쌓아 놓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돈이 많은 부자들은 왜 이런 보험에 가입하고 있을까?

그것도 고액 보험인 종신보험 가입자가 대부분이었다. 한푼을 아끼는 구두쇠형 부자도 매달 1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보험료로 내고 있었다.

 

 

민형기 씨는 내가 잘못될 경우 아내와 아이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험만한 것이 없다고 애기한다. 그는 3명의 자녀를 둔 50세의 가장이다. 재산은 빌딩 한채와 아파트 정도.. 그 이상은 이야기 하지 않았다. 민씨는 보험금을 타면 아이들이 최소한 상속세를 내는데는 보탬이 될것이라는 애기를 듣고 종신보험에 가입 했다고 말했다. 그가 사망할 경우, 유족이 부담해야 할 상속세는 현제 기준으로 약8000만원 상당이다. 빌딩을 15억원(과세 표준, 실제가격은 훨씬 높다)으로 치고 아파트 2억원(역시 과세표준)에 현금 5000만원을 물려줄 경우 그렇다는 얘기다. 상속 증여세에는 누진율이 적용된다. 1억원 이하는 세율이 10%이지만, 10억원이면 30%이다. 30억원이 넘으면 무려 50%이다. 절반을 세금으로 내야하는 형국이다.

 

얼마전 한 젊은 경영자가 선친에게서 물려 받은 회사를 80억원 상당에 매각해 화제가 된적이 있었다. 작전세력이 붇어 주가가 폭등했다가 결국 부도를 내고 말았는데, 원래는 꽤 우량기업이었다. 그런데 젊은 경영자가 회사를 매각했던 이유가 바로 상속세 때문이었다. 상속세가 무려 70억원이나 나오는 바람에 부친이 남겨준 회사중 하나를 팔았던 것이다. 상속세는 재산이 없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부자들 에게는 가장 무서운 세금이다.

 

민형기씨가 15억 5000만원을 물려준다ㅏ고 가정할때 이 중에서 1000만원 가량의 비용공제(장례비 등)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상속세 기준액은 15억 4000만원이 된다. 여기에 5억원이 일괄 공제된다. (상속세를 안 물리는 선). 또 배우자에 대한 상속 5억원을 공제 해 준다. 미성년자의 경우에 20세까지의 남은 연수에 500만원을 곱한 금액이 공제 된다. 별 도움이 안된다. 결국 이런것들을 제외하면 상속세 과세 표준은 5억700만원 정도가된다. 여기에 30%의 세율이 적용 되므로 8000만원 상당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민씨가 사망할 경우 받게 되는 보험금은 5억원 정도., 그는 아내와 아이들이 보험금 5억원을 받아 세금을 내면 어느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고, 남은 돈으로 당분간 수입 없이 생활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했다고 말한다.

일종의 상속 지원용 자금이라는 것이다. 그는 매달 275만원 상당을 종신보험료로 납입하고 있다.

 

일부 부자의 경우 여러 보험사의 상품에 중복 가입을 해 놓고 있었다. 보험의 특성상 상속 자금이나 상속세, 증여세의 절세 수단 및 세금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보험은 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의 하나로 여겨진다. 본인이 사망할 경우 유족들은 수십억원의 보험금을 타게 된다.

엄철용씨는 친척 아줌마들이 보험가입을 자주 강요할 때에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작년에 죽은 친구가 보험금을 상당히 남겨준것을 보고 마음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을 위해 힘들게 돈을 벌었는데, 이왕이면 눈을 감는 순간 까지 한푼이라도 더 남겨 줘야겠다는 배려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거래 관계에서는 가혹한 엄씨도 가족앞에서는 자상한 가장이었던 것이다.

부자들이 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가족에 대한 배려도 있지만, 본인을 위한 측면도 있다. 앞날이 어떨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이들에게 보험가입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인다. 연금보험 가입자가 많다는 부분(48명)에서 알 수 있다. 더구나 부자들 중 상당수는 과거에 실패를 경험 해본 사람들이다. 하루 아침에 무일푼으로 돌아갈 경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 보험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부자들-

 

블로그 이미지

새 아침

새아침의 눈으로보는 세상이야기, 건강에관한 이야기, 잘 사는 경제이야기로 꾸며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