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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을 얻어도 가정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가족은 돈을 버는 궁극적인 목적이다.

 

가정이 화목한지를 묻는 질문에 82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7명이 화목한 편이다라고, 나머지 11명은 응답을 회피 했다.

그렇다면 100명의 부자들 중 상당수가 가정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결론이 도출 된다. 애매하게 답하거나 회피한 사람중 일부는 자녀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하지만 가정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부자들의 한결 같은 반응이었다.

물론 화목한 가정생활을 한다는 82명의 응답이 사실인지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어느 누구도 그것을 판단할 척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 화목한지 아닌지는 수학문제를 풀어 정답을 맞추는것과는 차원이 다른일 이다. 오히려 그보다 눈여겨 봐야할 포인트는 가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그들의 의지가 아닌가 싶다.

 

무역업을 하고 있는 명인수씨는 가족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에 돈을 모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마디로 그는 내 가족의 윤택한 생활을 목표로 삼아 매진해 왔다는 것이다. 가족을 위해 남들 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였으며 노력을 거듭한 것이 오늘날의 기반이 됐다고 그는 강조 한다. 명씨가 사업을 결심 했을때, 그의 목표는 1년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가는것 이엇다고 한다. 그 후 12년만에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맏아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냈고, 해마다 여름이면 가족단위로 해외 여행을 다닌다.

샐러리맨 시절 골프를 배웠어요. 그때 부러운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사이 좋게 나와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지요. 저야 일때문에 접대를 하느라 필드에 나갔는데, 얼마나 돈을 벌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보았지요. 지금은 제가 그렇게 해요,. 집사람하고 저, 그리고 아들 둘이 함께 라운딩하면 딱 한팀 이지요. 명씨는 아내와 아이들이 어려운 시절을 잘 참고 견디어 주었다면서 , 가족이 아니었다면 몇번이나 사업을 포기 했을것 이라고 말 했다.

그는 거래처의 부도로 인해 살던집을 잃었던 적이 있었다. 그 어려웠던 시절, 그를 지탱해 주었던 힘의 원천이 가족이었다고 그는 강조 했다. 명인수씨는 다음달 10일이 아내의 생일 이라면서 아내가 욕심을 내던 일본산 아이언 셑트를 선물로 사 주어야 겠다고 자랑을 했다.

 

 

화목하지 못한 가정은 밑빠진 독

 

부자들도 다르지 않다. 가족은 희망의 또다른 이름이라는 표현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조직폭력배와 함께 TV드라마의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부자들은 대개 깨어진 가정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과정으로 묘사 되는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권영주씨는 돈을 버느라 가족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 주변에 있긴한데, 그런 경우 돈을 벌더라도 내팽겨쳤던 가족으로 인해 더 큰 대가를 치른다고 말했다.

권씨의 말대로 화목하지 못한 가정은 큰 비용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 비용이 금전적인 것에만 국한된다면 오히려 낫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번들, 가정이 풍비박산 나면 본래의 목표를 상실하게 된다는것이 부자들의 시각 이었다. 한마디로 사는 재미가 없어 지는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인식인듯 하다.

 

조사 대상 가운데 이용승씨는 이혼을 한 경우다. 그를 소개해 준 은행 지점장은 그가 나타나기 전에 전 부인과의 불화 때문에 많은 손해를 봤지만 이 사장의 재산이 아직 50억원은 족히 넘을것 이라고 귀뜀해줬다.  건물과 상가등을 보유하고 있는 이씨를 한 은행지점의 응접실에서 만났다.

인터뷰를 하는 중에 그의 딸에게서 자주 전화가 걸려왔다. 중학교 1학년생 딸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집에 있는 모양이었다. 사소한 얘기를 하는것 같았다. 밥을 챙겨먹었다. 아줌마가 장을 보러 나갔는데 안 온다. 친구가 놀러 오기로 했다 등등 이었다. 그런 전화가 5분, 10분 가격으로 걸려 오자 오히려 필자기 짜증이 났다. 그런데도 이씨는 전혀 개의치 않는듯, 딸에게 상냥하게 대답해 주는것이 신기 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결혼생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이혼했다고 주저없이 밝혔다. 배우자의 경제적 기여도에 대해서는 서슴없이 마이너스 200%라고 평가 했다. 처음에는 왜 이혼을 했는지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있에 앞서 취재한 부자들의 이야기(주로 부부가 합심한 내용)를 들려주자 조금씩 흥분하더니 자신의 팔자 탓을 했다. 양파 껍질을 벗기듯 결혼 생활을 털어 놓았다.

이용승씨는 전 아내를 언급할때 그여자라는 표현을 썼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중가중간에 그 여자 때문에 고생한것을 기록하자면 소설책 열권을 써도 모자랄것 이라는 말을 몇번이나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난 이씨는 한숨을 쉬었다. 그 여자와 상종을 하지 않은 뒤로는 우리집도 화목한 가정이라면서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곧이어 이씨는 모든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내가 너무 독하게 살아서 그런 독사에게 물린것 이겠지요. 세상은 참 공평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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