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ync="async"> ',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상큼한 새아침 :: '이런저런얘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이런저런얘기'에 해당되는 글 30건

반응형

화술에 능한 사람은 상대의 의향을 살피면서 말을 한다  - 그라시안-

 

 

이직을 결심하고 있는 이승민씨는 쉽게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직하고 싶은 회사의 조건이 썩 좋은게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있는 회사의 영업부에서는 적성에 맞지 얺아 뼈를 묻를 자신이 없지만 월급이나 다른 복리 후생을 생각하면 버틸때 까지 버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는 것이 나을터인데도 도통 결심이 서지 않는다.

 

구대리 : 일이 너무 많아 .

양대리 : 다들 못부려 먹어 안달이지.

구대리: 부장이 요즈음 너무 볶아댄다.

양대리 : 우리 부장도 마찬가지야.

구대리 : 우리 부서도 죽는다고 야단이야.

양대리 : 영업도 점점 힘들어지고.

구대리 : 이 일도 적성에 안 맞는것 같고....

양대리 : 다 그렇지  . 맞는 사람 있겠어 ?

 

흔히 의사소통의 목적 가운데 하나로 정보 전달이 꼽히지만 communication의 어원이 '나누다, 함께 하다. 분배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라틴어 communicare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의사소통은 최소한 두사람이상이 서로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행위 전체를 가리킨다. 표현과 이해, 정보전달, 그리고 설득과 같은 것은 의사소통 과정에서 따라오는 부차적인 요소일 수가 있다. 우리가 때로 무의미하고 생산없는 대화를 기꺼이 나누는것은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는 그 자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를 보면 이 '함께 하다'는 의미가 잘 드러난다. 영화에서 주인공 톰 행크스는 비행기가 추락 하면서 무인도에 떨어진다. 아무도 살지 않는 섬이라는 것을 알게된 그는 절망을 딛고 곧 생종하기위해 적응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굶주림과 투위, 산짐승에 대한 두려움은 이겨 내지만 그로서도 한가지 이겨낼 수 없는 것이 있다. 외로움이다. 선배격인 루빈손 크로스에게는 말을 가르칠수 있는 앵무새와 원주민 프라이데이가 있었지만 그에게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우연히 선택된 것이 바닷물에 표류해 온 배구공이다. 외로움을 어찌할 수 없던 그가 반 미치관이 상태로 물건을 부수던 중 손바닥에난 티가 배구공에 배어든다. 그런데 그 배어든 피의 모양이 어쩐지 사람의 형상을 닮고 만다. 교묘한 간접광고 이기도 하지만 그는 이제 배구공에 '윌슨'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배구공과 말을 주고 받는다.

독백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극한 상황에서 홀로 생존해야하는 그는 생동감 없는 사물에 감정을 싣는 것이다.

4년후 그는 이 무인도를 탈출할 결심을 귿히면서 잊지 않은것이 윌슨이다. 윌슨은 탈출선에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동승하게 된다.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탈출, 유일한 말동무이면서 길 동무가 바로 배구공이다. 갑작스런 풍랑을 만나 윌슨과 생이별을 하게될 때 톰 행크스가 오열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가슴 뭉클한 장면이다.

 

이처럼 사람은 생종을 위해 사는것이기도 하지만 이야기 하려고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필요로 한다. 그렇게 만나서 할 이야기가 없다는 것만큼 자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또 없다. 처음만난 자리, 대화 사이에 공백이 끼어드는 어색한 순간을 한두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사이에 대화를 단절시키는 요소엔 여러가지가 있다. 공통된 관심사 혹은 화제의 부족, 텔레비젼과 같은 문명이기의 간섭, 무관심과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대화를 잘 이어져 나가다가도 대화 상대자의 부주의에 의해 단절이 일어날 수 있다. 앞의 예에서 양대리와 같은 실수를 했을 때 이다.

예화에 소개된 대화의 구조는 단순하다. 구대리가 말을 하면 양대리가 그에대해 동의를 한다. 그런데 끝에 와서 양대리는 '다 그렇지 뭐'라고 하고 만다. 이 순간 대화는 이어지지 않는다. 끝이 나고 마는 것이다.

 

다 그렇지 뭐

요즘엔 다 그래

 

논리학에서 말하는 '원천 봉쇄의 오류'와는 다른 방식이지만 이와 같은 말들은 상대방으로부터 더 이상 말이 이어지지 않게 만든다. 사람들이 언듯 보기에도 사소하고 보잘것 없는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이유는 그것이 자신의 이야기이기때문이다. 그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일 뿐더러 사소하게 나열되는 그 속에 삶의 의미를 무여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것이 '누구나 다 그래'가 되는 순간 무대에서 내려오게 되고 만다. 누구나 다 그렇게 느끼고, 누구나 다 그렇게 사는 순간 그가 펼치는 모노 드라마는 의미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다 그렇지 뭐.

 

누군가 고민을 얘기 할 때 위로르 ㄹ하기 위해 위와 같은 표현을 많이 쓰지만 사실 이와 같은 말은 위로가 되지 않는다.

사람은 자기가 가진 고민이 바로 천근이고 만근이다. 세상이 다 그렇다고 하여 고민의 무게가 줄어 드는 것은 아니다.

 

? 무슨 문제 있어?

참 그거 큰 일이네.

 

중요한것은 그 사람이 계속 말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다 그렇지 뭐'라고 말 하기 보다는 위와 같이 말 해야 한다. 실제로 심리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적극적인 경청이라고 한다. 공감하며 듣는 것만으로도 내담자의 만족도가 90%로 올라 간다고 보고 되고 있다.

 

'답답해서 하소연이라도 하려고요'

 

우리가 해법을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누군가의 바짓가랭이를 붙잡고 넋두리라도 펼치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에게는 힘들고 어려울 수록 이야기라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상대로 하여금 속마음을 털어 놓게 하고 스스로 해법을 찾아가게끔 기다려 주는 것도 대화의 기술이 될 수 있다.

 

'결혼 생활이라는게 다 그렇지 뭐'

요즘 크는 애들 다 그렇지 뭐

병원 식당이라는게 다 그렇지 뭐

정치하는 인간들이 다 그렇지 뭐

 

우리는 누군가의 고민이나 누군가의 문제 제기를 듣고 나서 해법 이랍시고 위와같은 말을 한다.하지만 이때도 마찬가지 이다.  이와 같은 표현은 어떤 상황에서도 해법이 될 수가 없다. 여기에 더할 수 있는 말이라곤 '그러니 네가 참아'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자포자기와 체념을 해법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경우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상대의 말에 그저 동의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모든 문제제기와 고민에 답을 마련해 놓고 있는 사람은 없다. 상대의 문제 제기에 동의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해법이 될 수 있다.

 

 

블로그 이미지

새 아침

새아침의 눈으로보는 세상이야기, 건강에관한 이야기, 잘 사는 경제이야기로 꾸며집니다.

,
반응형

왕따가 무엇인가요?  주변에서 또는 뉴스에서 왕따를 당하는 이야기를  이따금씩 들으며  세상을 한탄 하기도 하는 데요. 글구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어린 아이까지 그렇게 멍들었을까하고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한번 보시자고요......

 

 

 

 

왕따는  식민지 이식에서 나온 피해의식을 강조하는 정치적 술책에 불과 하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중에는(활동영역)  호랑이가 두마리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가요?

한마리의 호랑이를 이세상 누구도 왕따당했다고 생각하거나 표현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흔히 말하는 왕따를 당해 외통리가 된 친구들을 우리는 위로 해야한다는 생각을 유도 하는데요. 과연 옳은 일일까요?

 

 

약자들은 반드시 무리를 지여 살고 있죠. 서로 도우면서 사이 좋게 살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을 각종 매체를 통해 자주 보게 됩니다. 현실도 그럴까요?

 

 

약한자들에게는 왕따는 곧 죽음을 말하겠죠. 그 반대로 왕따를 시킨자는 생존을 의미 하기도 한다네요

 

 

 

 

권력자는 노예들이 가축이기를 바라며 스스로 약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나약자는 스스로를 학대하고 굴복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 무리속에서 존재하기를 원한다는데 .....

 

 

우리는 스스로 왕따이기를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요.

 

 

 

호령하는 한마리 호랑이 처럼 당당하게 .......

 

 

 

 

블로그 이미지

새 아침

새아침의 눈으로보는 세상이야기, 건강에관한 이야기, 잘 사는 경제이야기로 꾸며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