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것은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돈을 벌고 싶어 안달을 하면서도 자기 동네 분양사무소도 가보지 않는다. 돈을 벌어주는것은 머리가 아니라 발인데도....
시중에 나와 있는 재태크 지침서 가운데 돈이 없어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들이 있다. 자기 돈이 없이도 부동산을 사 들이거나 주식에 투자해 고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것 인데, 미국 재태크 컨설턴트들이 집필한 책이 대부분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은 엄연히 다르다. 그런 흉내를 내기도 어렵거니와 , 자칫 하다가는 쇠고랑을 차거나 패가망신할 위험이 있다. 얄팍한 노하우 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
우리나라 부자들은 돈없이는 돈을 벌 수 없다고 말을 한다. 부자의 요체는 돈이 돈을 벌도록 하는것이며, 이래서 모든 사업의 본질은 금융업이라고 이야기 한다. 물론 아이디어로 떼돈을 버는 사람도 있다. 남들이 흉내낼수 없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상품을 만들어 팔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디어나 기술 역시 돈을 주고 살 수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든 MS - DOS(컨퓨터 운영 소프트 웨어)는 설립자 빌게이츠가 개발한 것이 아니다. 빌게이츠는 이 기술을 샀다. 아이디어가 없다면 돈을 마련하면 되는것이다. 돈이 많으면 온갖 아이디어가 따라온다.
우리는 좋은 아이디어나 기술력이 있는 제품이 나오면 곧바로 히트를 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품이 나와도 시장에서 그것이 받아들여지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때가 많다. 모든 가정에 놓여있는 전자레인지만 해도 그렇다.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져서 사람들에게 보급된것이 아니다. 잔자레인지가 보급되는 데는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아이디어와 시제품이 먼지에 파뭍혀 있었던 것이다. 아이디어는 기회일 뿐이다. 아이디어를 사업화 해 돈을 버는것 역시 샐러리맨이 한푼씩 모으는것처럼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부자에게 30대는 다리품을 팔던 시기
100명의 부자 가운데 26명이 30대에 부자의 길로 접어든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부자의 길로 접어 들었다는 개념은 애매하다. 더구나 어느정도 부터가 부자냐?에 대한 판단 기준이 부자들 마다 조금씩 달랐다. 어떤 사람은 자기집을빼고 10억원 이상이 있으면 부자축에 들 만 하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총 재산이 30억원 이상이 되야 부자라는 얘기도 한다. 어쨋뜬 100면중 26명은 30대부터 일해서 버는 것 이외에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이 많아졌다고 응답했다.
특한 점은 40대 이후에 부자가 된 사람들 역시 부자 인생의 출발점은 30대라고 이야기한것 이었다. 일부는 결혼한 뒤에야 정신을 차려 돈을 모으기 시작 했다고 말했다. 결혼 이후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부자가 되려느 ㄴ욕구에 불을 당긴것이다.
이일환씨는 부자가 되는 환경을 만들어 놓는 시기가 바로 30대라고 말한다. 이때 안정적인 생활 기반과 투자 기잠을 마련 했고, 그후 그것을 불려 부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30대는 어딜가나 고객으로 대접 받을 수 있는 나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투자자문사, 부동산을 돌아 다녀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금융기관의 경우 비슷한 또래의 직원들을 만나 깊숙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평소에 투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금융권의 전문 용어도 소화내기 쉽다. 무엇보다도 왕성한 호기심과 체력이 기장 큰 기반이다. 말 그대로 돈을 모으는데 한창인 시기라는 것이다.
100명의 부자들에게 30대는 다리품을 팔던 시기였다. 대기업 상무이사로 재직중인 최용수 씨는 신도시 아파트 상가에 투자하기 위해 석달이 넘도록 돌아다녔다고 회상 했다. 1980년대 후반 분당, 일산 등 신도시 개발 붐이 일던때 였다. 대기업 과장이었던 그는 매주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을 부동산 보러 다니는데에 썻다.
상가를 분양을 받은면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돈은 조금 있었는데 좋은 데는 턱없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제일 외곽에 있는 상가를 골랐어요.
최씨가 투자한 상가는 신도시의 가장 끄트머리에 위치한 곳이었다. 아파트 몇동과 상가를 빼면 아무것도 없이 휑하니 뚫린 황무지 였다. 최씨는 개발이 덜된곳이 오히려 낫다는 생각을 했단다. 그 주변이 무엇으로 개발될지 알 수 없었다. 이 같은 예상은 정확하게 맞아 떨여졌다. 중도금 치루느라 고생을 했는데, 잔금을 낼 때가 되니까 세상이 거꾸로 뒤집어 지더군요. 그렇게 까지 될 줄은 정말몰랐어요>
상가 주변은 대형 건물이 있달아 들어서면서 그 일대가 오피스 단지로 개발된것이었다. 굴지의 대기업 들이 사옥을 세우고 계열사들을 입주 시키기 시작했다. 상가는 먹자 빌딩으로 탈바꿈 했고, 최씨 소유의 점포 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 투자에 재미를 본 최씨는 그 이후로 서울 근교의 신도시만 쫏아 다니며 투자를 했고, 지금은 매달 1,000만원 가량의 임대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최수용씨는 자꾸 돌아다녀 봐야 부동산의 미래 가치가 보인다고 말한다. 건물의 입지와 주변교통여건, 추가개발 가능성등을 세밀하게 따져 보면서 부동산을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씨는 요즘도 휴일마다 신도시를 찾아 다닌다.
부자들은 한살 이라도 젊을때 들개 처럼 돌아 다녀야 한다거 입을 모은다. 돈은 아이디어가 아닌 실물 이므로,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후각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돈이 흐르는곳에 뛰어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직원들 중에는 재간꾼들이 많지요. 어쩌면 그렇게 증권 부동산 정보에 빠삭한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 친구들이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는 못들어 봤어요.
우리 곁에는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중 대다수가 훌륭한 아이디어 임에도 불구하고 빛에 쪼들려 살고 있다. 이들과 부자의 차이는 바로 실천이다. 돈은 말로 버는것이 아니다. 다리품을 팔아야 냄새라도 맡을 수 있다. 내 몸값이 얼마인데 쓸데 없이 돌아다녀 ? 라는 생각을 한다면 부자 마인드가 아니다.
부자들의 몸값은 의외로 싸다. 우리는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을 하지만, 눈 앞에 있는 것만을 보는데 익숙해져 있다. 근처 부동산 앞을 지나다니면서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 시세만을 본다. 그 옆에 붙어 잇는 상가 시세는 상관 없는 것으로 취급한다. 장사를 생각하면서도 창업 박람회 한번 가 보지 않는다. 신문 광고를 보고 찖닭집 개업을 생각 한다. 그 관고를 혼자만 봤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생각해 보자. 부동산 분양사무소를 찾은 적이 얼마나 되는가. 신종 금융상품을 알아보려고 금융기관에 들르는 편인가. 자꾸 몸을놀려 움직이다 보면 무엇인가 가닥을 잡을 수 있을것이다. 자신감도 함께 말이다.
-한국의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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